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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이 국고채를 따라가지 못한 5년, 그 격차는 어떻게 메워졌나

2021~2022년 금리 급등기 적금이 국고채를 따라가지 못한 이유와 5년 뒤 현재 그 격차 회복 과정을 추적합니다.

2026.11.04 발행 · 읽는 시간 5분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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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부터 금리가 오를 때, 은행 적금은 보통 함께 올랐습니다. 하지만 2021년 중반부터는 달라졌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급등했는데 적금 금리는 뒤처지기 시작했고, 그 격차는 최대 0.41%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그 격차는 어떻게 회복되었을까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 추이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 추이

금리가 올라도 적금은 따라가지 못했다

2020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금리가 오를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국고채 3년물은 0.83%에서 2.06%로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는 0.81%에서 1.65%로 올랐습니다. 둘 다 올랐지만, 오른 폭이 달랐습니다.

국고채는 1.23%포인트 올랐고 적금은 0.84%포인트만 올랐습니다. 적금 상승폭은 국고채의 68%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2021년 2월만 해도 적금(0.85%)과 국고채(0.99%)의 격차는 0.14%포인트였는데, 10개월 뒤인 2022년 1월에는 격차가 0.41%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은행이 시장 신호에 의도적으로 응하지 않은 셈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자금을 모으는 적금의 금리도 올려야 하는데, 마치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한 움직임이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강했던 2021년 중반 이후 은행의 태도가 변했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26일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했고, 2021년 11월 25일 1.00%로, 2022년 1월 14일 1.25%로 올렸습니다. 이는 정책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이 시기에 적금 금리는 국고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2021년 6월 적금은 0.94%였고 국고채는 1.30%였습니다. 3개월 뒤인 9월, 적금은 1.17%로 올랐지만 국고채는 1.51%로 올랐습니다. 금리 급등 시기에 적금은 움직임이 둔감했던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일수록, 은행은 고객에게 주는 적금 금리를 덜 올렸습니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 주요 수치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 주요 수치

2022년 봄 이후에도 격차는 그대로 남았다

이 숫자만으로는 은행이 적금 금리를 덜 올린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이 시점부터 적금과 국고채의 격차 0.41%포인트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2025년 말부터는 받는 금리가 빠르게 올랐다

5년이 지난 2025년 1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 현재 구간)는 2.81%에서 3.45%로 올랐습니다. 10개월간 0.64%포인트 올라간 것인데, 과거 2020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의 16개월간 0.84%포인트 상승과 비교하면 속도가 훨씬 더 빠릅니다.

특히 2026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0.37%포인트가 오르며 가속화되었습니다. 과거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적금 금리를 덜 올렸던 은행이, 이번에는 더 빠르게 올렸습니다.

5년 전 적금을 든 사람이 확인할 기준점

2021년부터 2022년 초에 적금을 든 고객들은 지금 새로운 선택지 앞에 있습니다. 당시 적금 금리가 1.5~1.7% 사이였다면, 지금 3.3~3.45% 적금과 비교했을 때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지 계산할 기준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과거 5년간 1.65~1.70% 금리로 묶여 있던 자금을 만기로 받고, 지금 3.45% 적금에 넣는다면 약 1.8%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받게 됩니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 최근 흐름
시점 연%
2021년 8월 1.03
2021년 9월 1.17
2021년 10월 1.29
2021년 11월 1.57
2021년 12월 1.70
2022년 1월 1.65

자료: 한국은행 ECOS

※ 본 글의 수치는 발행 시점 기준입니다. 이후 갱신될 수 있으니 원 출처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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